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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시계는 시간이 정지된 상태로 타임핸즈를 내방해주신 고객님의 시계입니다.

구매하신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계인데, 무슨 이유로 시계가 고장이 났을까요?

크로노 시계는 핸즈가 참 많습니다.

멋들어진 몽블랑 4801 501 의 로터

시스루백의 시계는 대체적으로 로터에 신경을 많이 쓰게됩니다.

보통의 백케이스라면 시계의 내부가 보여질 일이 없습니다만,

시스루 백의 경우 소비자에게 시계 내부를 노출시키는 방법이므로 제작하며 정성을 들일수밖에 없을것입니다.

작업자의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시스루백의 형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내부가 어떤모양인지 사용자가 어느정도 파악하고있으므로,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드릴때에 편한점이 있습니다.

7750 무브먼트는 참 많은 시계에 내장되어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고있는 시계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능숙한 작업자는 이 무브먼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버홀할수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복잡하고 정교하며, 부품의 수가 많아서 아무나 손댈수는 없는 무브먼트라고 평가합니다.

이 시계가 고장난 원인은, 위 사진을 통해 설명드릴수있습니다.

밸런스 휠은 많은 작업기에서 설명드리는 부품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붉은 보석이 하나 떨어져있는것을 보이실텐데요.

본래 아래의 주황색 원 안의 홈에 고정되어있어야하는 보석입니다.

저 부분이 떨어져나가 무브먼트 안에서 돌아다니고있어 찾는데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정상품의 모습입니다.

노란색 원을 보시면 붉은 보석이 제자리에 안착되어있는것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저부분이 떨어져나가는것은 흔치않은 일인데, 충격에 의해 이탈되었다고 판단됩니다.

7750의 대권차

-분해중^^

메인스프링을 열어보니, 의아합니다.

구매한지 얼마 안된 시계라면 오일이 적당히 퍼져있어야하는데 너무 깨끗한모습입니다.

오일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태엽부품에 여러모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어려운 이유.

우측 용두를 중심으로 보시면, 밝게 빛나는 부분이 보이실텐데 그 부분 모두 표시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 부분을 후에 정확히 세팅해야하므로 무브먼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세척 및 건조작업.

사진으로는 담을수 없는 많은 부품들.

전체적으로 오일이 많이 부족했던터라 세척 중 오일때를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저희 블로그를 보실 때에 오일이 끈적끈적하게 굳어있는 상황이 더욱 위험하게 보이시겠지만, 오일이 너무 없는경우역시 위험합니다.

오일은 부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적당량이 꼭 필요하기때문입니다. 오일이 없다면, 부품간의 작동시 마찰이 심해지고 결국 시계가 오작동하게 됩니다.

건조가 완료된 부품은 메인플레이트로부터 다시 조립됩니다.

 

메인스프링 내,외부 주유중.

메인스프링 안착

용두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도 오일이 필요합니다.

이스케이프먼트 휠 에필람 코팅작업

이스케이프먼트 휠은 이 자리에 위치합니다. 가장자리에서 큰 역할을 해내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묵직한 이유.

메인플레이트만한 플레이트가 하나 더 올라갑니다.

말씀드렸던 대권차 조립. 대권차의 스크류를 조여주면 태엽이 감기며 슈우욱 기분좋은소리가 납니다.

그 위로는 또 다른 묵직한 브릿지가 올라가구요.

차근차근 오일을 주유하며 조립합니다.

팔렛포크 에필람코팅작업

7750각인과 함께 보이는 팔렛포크,이스케이프먼트휠의 모습

보기좋은 한쌍입니다.

밸런스휠까지 안착시킨뒤, 하이라이트인 캡쥬얼 오일링작업을 시작합니다.

저 작은 부품의 문을열고, 꺼낸다음에 에필람코팅을 하고, 오일을 주유해야합니다.

그리고나서는 다시 결합한뒤, 제자리에 안착.

이쪽에 한쌍 더있습니다..^^

한번더 동일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정성들인 오버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수치로 작업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입니다.

정지한 시계를 살려냈을 때의 기분은 참 좋습니다.

멈췄던 시간을 가도록 하니 뭔가 막힌것이 뻥 뚫리는기분.

핸즈셋팅. 크로노그래프 시계는 핸즈가 참 많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자동권 까지 조립, 오일링이 완료되고나면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작업을 해야합니다.

시계를 착용하시는분께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시계를 들여다보시기에 다이얼에 아주 자그마한 먼지하나까지 거슬릴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업을 하다보면 확인을 하고 또 한 다음 조립을 해도 유리 사이로 작은 먼지가 발견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다시 다이얼을 분리하고,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조립하고, 재확인하고 또 발견되면 다시 분리하고, 먼지를 제거하고 재조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분들이 처음 시스루백 케이스의 시계를 구매하고나면, 한참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시계가 작동하는 모습. 부품들의 모습, 헤어스프링의 끝없는 작동. 이 모습들이 어쩔때보면 앞면의 핸즈보다도 매력적으로 보이곤 합니다.

시스루백은 그런 매력이 있는 시계입니다.

역시나 와인더에서 사후점검을 받고있는 몽블랑 4810 501 시계.

이렇게 연출을하면 시계가 참 멋있게 촬영되는것같습니다.

당분간 대표사진은 이런모습으로 유지될듯합니다~~ㅎㅎ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59 도씨에빛2빌딩 203호 타임핸즈

주차장 이용시 1시간 무료입니다.

모든 시계는 전국 택배접수 및 내방접수가 가능합니다.

02-3789-6980

아래의 링크를 누르시면 카카오톡으로 바로 문의가 가능합니다.

(수리문의는 영업시간외에도 답변이 가능하지만, 제한될수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sobEEF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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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교육받았으며 관련 회사에 오랜기간 근무한 경력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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